오늘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들어볼 수 있는 치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치매는 우리 사회에서 점점 더 사회문제로 주목받는 문제 중 하나로,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영향을 심각하게 받고 있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치매는 노화로 인한 일상적인 잊어버림과는 다릅니다.
이는 신경 세포의 손상으로 인해 기억, 사고능력, 그리고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을 상실하는 질병입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서서히 진행되며, 당사자의 존엄성 및 가족과 사회적 연결, 자립성 등을 위협합니다.
이에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가짐으로써 우리 자신과 주변의 사람들을 지키고 도울 수 있기에 치매가 무엇인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그리고 환자와 가족에게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좋은 습관은 뇌를 지켜줍니다.
치매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건강한 노후를 보냅시다.
1. 치매란 무엇인가?
치매는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인지 기능이 지속적이고 전반적으로 상당히 저하되어 지장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로 후천적으로 기억, 언어, 판단력 등의 여러 영역의 인지 기능이 감소하여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임상 증후군을 의미합니다.
환자는 마치 기억의 미로에 갇힌 듯한 느낌을 주며, 자신의 삶과 주변 환경을 이해하기 어려워집니다.
치매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서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이전에 비해 인지 기능이 지속적이고 전반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여기서의 인지 기능이란 기억력, 언어 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판단력 및 추상적 사고력 등 다양한 지적 능력을 가리키는 것으로 각 인지기능은 특정 뇌 부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2. 치매의 종류
치매는 특정 증상들의 집합인 하나의 ‘증후군’에 해당되는 것으로 이러한 치매라는 임상 증후군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은 세분화할 경우 70여 가지에 이르기도 하지만 다양한 치매 원인 질환들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은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이며 그 밖에도 루이체 치매, 전측두엽 퇴행,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 뇌질환들과 정상압 뇌수두증, 두부 외상, 뇌종양, 대사성 질환, 결핍성 질환, 중독성 질환, 감염성 질환 등 매우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 치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치매의 원인
전반적인 뇌 기능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질환이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알츠하이머병은 원인 미상의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전체 치매의 50~60%를 차지하며 뇌의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혈관성 치매가 20~30%를 차지합니다.
나머지는 기타 원인에 의한 치매입니다.
4. 치매의 증상
치매와 건망증은 다릅니다.
건망증은 일반적으로 기억력의 저하를 호소하지만, 지남력이나 판단력 등은 정상이어서 일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치매는 기억력 감퇴뿐 아니라 언어 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인격 등 다양한 정신 능력에 장애가 발생함으로써 지적인 기능의 지속적 감퇴가 초래됩니다.
1) 기억의 손실
치매의 초기 증상 중 하나는 과거의 기억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일상 속 소소한 순간들이 기억 속에서 사라져가는 경험은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은 물론 자신이 경험한 모든 기억이 서서히 지워져 간다는 불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언어의 능력 장애
말을 하거나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이 감소하는 것이 치매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간단한 말도 금세 잊어버리고, 즐겨쓰던 언어가 머리에서 지워져버리는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시공간 파악 능력 저하
환경을 인지하는 능력이 감소함에 따라, 초기에는 낯선 곳에서 길을 잃는 경우가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점차 진행됨에 따라 자신의 집이나 늘 오가던 주변에서 길을 잃을 수 있습니다.
4) 계산 능력의 저하
이전에 하던 돈관리는 물론 거스름돈과 같은 잔돈을 주고받는 데도 자꾸 실수가 생기게 됩니다.
5) 성격 변화와 감정의 변화
이는 매우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예를 들어, 과거에 매우 꼼꼼하던 사람이 대충대충 일을 처리한다거나, 전에는 매우 의욕적이던 사람이 매사에 무관심해지기도 합니다. 감정의 변화도 많이 관찰되며 특히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 장애가 생길 수도 있으며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거나, 반대로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5. 치매의 진단평가
1) 노화성인지감퇴증 진단평가검사
치매를 발병 전 혹은 증상 발현이 극히 미미한 최초기에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예민한 진단검사입니다.
치매뿐만 아니라 노화성인지감퇴증을 유발할 수 있는 노인성 우울증과 알코올 남용을 함께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포괄적 진단검사입니다.
2) 뇌 핵자기공명영상검사(Brain MRI)
뇌 MRI 검사는 치매와 노화성인지감퇴증의 원인이 되는 뇌 이상 소견을 사진으로 찍어 확인할 수 있는 진단검사로, 환자와 가족이 직접 환자의 뇌 상태를 확인할 수 있 습니다.
3) 뇌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핵의학 검사 방법 중 하나로,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한 의약품을 혈액 속에 주입하고 촬영하는 방법으로 체내에서의 동위원소의 분포를 알아보는 것 입니다.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의 가장 큰 장점은 뇌 조직에 혈액 공급 상태와, 산소 및 포도당 대사를 볼 수 있다는 점이며 또한, 뇌의 영역별 활동량을 짧은 시간 (1분 이내) 동안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치매와 같이 뇌의 대사가 변하고 신경 세포가 손상되는 경우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을 사용하여 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4) 유전자 검사
최근 알츠하이머 병과 치매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유전적 측면은 강조되고 있으며, 많은 발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외에 아포지단백 E(Apolipoprotein E) 대립유전자 검사 그리고 프리세닐린(Presenilin), 아밀로이드전구단백(amyloid precursor protein) 유전자 검사등이 있습니다.
6. 치매의 치료
1) 원인적 접근
주로 치료 가능한 치매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뇌출혈, 뇌종양, 정상압 수두증 등으로 인한 치매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뇌경색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등과 같은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거나 지속적으로 치료함으로써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약물 치료
신경인지 기능활성제인 콜린성약제, NMDA 수용체 차단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도 다양한 약물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으로 치매로 인해 나타나는 정신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항우울제, 항정신병약물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3) 재활 치료
물리치료, 작업치료, 신경인지재활치료, 회상치료, 각종집단요법등이 있습니다.
4) 기타 접근 방법
치매는 현재까지 발생 기전이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으며, 획기적인 치료제도 개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는 기본적 일상생활을 최대한 스스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 요법, 인지 기능 강화 요법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7. 치매예방의 5가지 행동수칙
1) 치매 위험을 높이는 인자(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를 피합시다.
2) 일주일에 2회 이상, 30분이 넘게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합시다.
3) 두뇌를 적극적으로 사용합시다.
▶ 기억하고 배우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4)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우울증과 외로움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뇌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도록 합시다.
▶ 야채, 과일, 저지방 및 저콜레스테롤 음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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