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성 피부염은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흔한 피부 문제 중 하나입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서 자주 발생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가려움증, 건조함, 발진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환자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다양합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을 관리하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하여 알아두어야 합니다.
오늘은 많은 사람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는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아토피성 피부염이란 무엇인가?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되며 성장하면서 알레르기 비염, 천식 같은 호흡기 아토피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태열이라고 부르는 영아기 습진은 아토피 피부염의 시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발생 빈도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줄어들지만, 소아,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하며 전 세계적인 소아의 이환율은 약 10~30%정도라 알려져 있습니다.
2.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
아토피성 피부염은 환자의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적인 요인, 환자의 면역학적 이상과 피부 보호막의 이상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인 소인으로 아토피 환자의 70~80%는 가족력이 있으며 환경적 요인으로는 산업화로 인한 매연 등 환경 공해, 식품첨가물 사용의 증가, 서구식 주거 형태로 인한 카펫, 침대, 소파의 사용 증가 및 집먼지 진드기 등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의 증가 등이 있습니다.
또한 환자의 80% 이상은 면역학적 이상을 보여, 혈액 속에서 면역글로불린E(IgE)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대부분 음식물이나 공기 중의 항원에 대한 특이 IgE 항체가 존재하며 항원에 노출되면 양성 반응을 보여 아토피 증상이 나타납니다.
3. 아토피성 피부염의 증상
아토피성 피부염의 가장 큰 특징은 심한 가려움증 및 외부의 자극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매우 민감한 반응입니다.
낮 동안에는 간헐적으로 가렵다가 대개 초저녁이나 한밤중에 심해지며 가려워서 긁게 되면 습진성 피부 병변이 발생하고 이러한 병변이 진행되면서 다시 더 심한 가려움이 유발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나타나는 부위는 연령에 따라 다릅니다.
생후 2세까지의 유아기에는 주로 머리, 얼굴, 몸통, 팔다리가 펴지는 부위에 붉고, 습하고, 기름진 딱지를 형성하며 급성기 습진으로 나타납니다.
사춘기 이전까지의 소아기에는 이마, 눈 주위, 귀 주위, 사지 접히는 부위에 피부가 두꺼워지고 건조해지는 습진이 나타납니다.
4. 아토피성 피부염의 자가 진단
다음 중 주진단 기준 중 적어도 2개 이상, 보조진단 기준 중 4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단합니다.
1) 주진단 기준
- 소양증(가려움증)
- 2세 미만의 환자 : 얼굴, 몸통, 팔다리 바깥 펼쳐진 부위의 습진
- 2세 이상의 환자 : 얼굴, 목, 사지 안쪽 접힌 부위의 습진
-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피부염의 개인 및 가족력
- 특징적인 피부염의 모양 및 부위
2) 보조 진단 기준
- 눈 주위의 습진성 병변 혹은 색소침착
- 귀 주위의 습진성 병변
- 백색 비강진(마른버짐, 원형 또는 타원형의 인설성 저색소 반점이 얼굴이나 목 어깨 등에 발생)
- 구순염(입술 가려움증, 건조, 균열, 부종, 딱지가 생기고 양쪽 입술 끝 부위가 짓무르며 갈색 침착이 생김)
- 모공 주위 피부의 두드러짐
- 손, 발의 비특이적 습진
- 두피 비듬
- 땀을 흘릴 경우의 소양증(가려움증)
- 혈청 면역글로불린 E (IgE)의 증가
- 백색 피부묘기증(긁으면 하얗게 변함)
- 피부 감염의 증가
- 피부단자시험 양성반응
- 피부건조증
5. 아토피성 피부염의 치료
아토피 피부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건조한 피부의 보습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제로는 국소스테로이드제, 국소면역조절제(칼시뉴린 억제제)가 주 치료제이고, 가려움증을 억제하기 위하여 항히스타민제도 흔히 사용됩니다.
1) 국소스테로이드제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기본이며 국소스테로이드제에는 여러 강도의 약제가 있는데 병변의 부위와 질환의 심한 정도에 따라 약제의 강도와 제제 종류를 적절히 선택하여 발라야 합니다.
2) 국소면역조절제 (칼시뉴린 길항제)
타크로리무스(tacrolimus), 피메크로리무스(pimecrolimus) 성분으로 만든 도포제인데, 최근 스테로이드 연고를 대신할 수 있는 약제로서 개발되어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장기간 도포해도 기존의 스테로이드제 연고에서 나타날 수 있는 피부위축 등의 부작용이 없어 얼굴 등 예민한 피부에 주로 사용되며, 2세 이상의 소아나 성인의 얼굴, 목과 같이 피부가 얇고 약한 부위에 나타나는 아토피피부염에 효과적입니다.
3) 전신 스테로이드제
심한 아토피피부염에서 전신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빠른 호전을 보이는 장점이 있지만 줄이거나 끊게 되면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경향이 있고, 장기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전신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아토피피부염과 같은 만성적인 질환에서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전신 면역억제제
최근에는 기존의 치료법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주로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이 사용됩니다.
저용량으로 사용 가능하며, 소아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효과는 우수하지만 고혈압, 신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투여합니다.
5) 항히스타민제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사용되며, 대부분 항히스타민제는 심한 부작용이 없는 비교적 안전한 약제이지만 졸리거나 입이 마르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아토피성 피부염의 예방방법
아토피성 피부염은 다음과 같이 적절한 관리와 예방 조치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피부 상태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1) 피부 보습 유지
피부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하여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적절한 실내 환경 유지
실내 습도를 적절한 수준(약 40~60%)으로 유지하고, 온도는 너무 높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아토피성 피부염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알레르기 유발 요인 피하기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자신의 알레르기 유발 요인을 파악하고, 가능한 한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7. 마치며,,,
아토피성 피부염의 완전한 예방은 어렵지만,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적절한 피부 관리를 통해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피부를 건조하게 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알레르겐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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