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간판 탈출증, 일명 디스크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현대인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건강 문제 중 하나로 바쁜 일상과 잘못된 자세, 그리고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으로 인해 척추가 지속적인 압력을 받게 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으며, 때로는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추간판 탈출증은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특히 초기 단계에서의 적절한 대처와 생활습관의 변화는 추간판 탈출증의 진행을 늦출 뿐만 아니라, 건강한 척추 관리를 위한 기초를 마련해줍니다.
오늘은 추간판 탈출증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부터 시작하여,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고 건강한 척추를 유지하기 위한 생활 습관, 올바른 자세, 그리고 효과적인 운동 방법 등을 통해 우리 모두가 더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려고 합니다.
1.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의 정의
우리의 몸은 여러 개의 작은 척추뼈가 모여서 척추라는 인체의 기둥을 이루게 되며 척추뼈 사이에는 척추뼈끼리 부딪치는 것을 막아주는 쿠션 같은 역할을 하는 '디스크(disc)'라는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구조물이 있는데 그것을 우리말로는 '추간판'이라고 합니다.
디스크(추간판)의 한가운데에는 젤리같이 찐득찐득한 '수핵'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으며 그 주변에 수핵을 둘러싸는 '섬유륜'이라는 두꺼운 막이 있습니다.
이 디스크는 일어선 상태에서는 중력을 받아 납작해져서 바깥쪽으로 약간 볼록한 형태가 됩니다.
디스크는 그 특수한 구조 때문에 웬만한 힘이 가해져도 효율적으로 쿠션 역할을 할 수 있으나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면 디스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서 디스크가 밖으로 돌출되게 됩니다.
심한 경우 디스크를 감싼 막이 터지면서 그 안에 있는 수핵이 튀어나옵니다.
디스크는 대개 후방이나 후외방으로 돌출되어 지며 이때 바로 곁에 있는 신경을 누르게 됩니다.
돌출된 디스크는 척추의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으며 목에 생기면 '목 디스크', 등에 생기면 '등 디스크', 허리에 생기면 '허리 디스크'라고 부릅니다.
이와 같이 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을 눌러 요통 및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을 일으키는 병을 '추간판 탈출증' 또는 '디스크 탈출증'이라고 합니다.
발생 빈도별로 보면 허리 디스크가 가장 흔합니다.
2.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의 원인
가장 유력한 원인은 '변성된 디스크에 과도한 외력이 가해지면서 디스크가 돌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허리 디스크에 잘 걸리는지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 왔으나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직업, 운전을 많이 하는 직업, 흡연을 하는 사람에게 위험성이 높다는 사실 이외에 아직 뚜렷하게 입증된 사실이 없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디스크 돌출의 빈도가 높아지게 되며 이 때문에 어떤 의사들은 허리 디스크를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노화 현상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면 디스크 내부의 수분 함량이 줄어들면서 디스크가 탄력을 잃게 되는데, 탄력을 잃은 디스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디스크가 돌출된다는 것이라 하는데 젊은 사람에게도 디스크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노화 현상만으로 다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3.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의 증상
허리 디스크 환자에게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두 가지 증상은 '요통'과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허리 디스크는 요통보다 다리의 통증이 더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허리 디스크에서 요통은 허리 부위뿐만 아니라 엉덩이 부위의 통증으로도 많이 나타납니다.
다리의 통증은 허리나 엉덩이에서 시작하여 허벅지와 장딴지의 뒤쪽과 바깥쪽을 따라서 발등이나 발바닥까지 내려가는 방사통의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대개의 경우 한쪽 다리나 한쪽 엉덩이에서 통증을 느끼지만, 심한 경우 양쪽 다리 모두 통증을 느끼게 되며 돌출된 디스크로 신경이 심하게 눌리는 환자는 발목이나 발가락 마비, 감각 저하 등의 신경 증상을 보입니다.
4.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의 검사법
1) 하지 직거상 검사(Straight leg raising test)
허리 디스크를 가장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환자를 침대에 눕히고, 한쪽 다리를 무릎을 편 상태를 유지하면서 반대쪽 다리와 번갈아서 들어 올려 보는 검사입니다.
정상적인 사람은 다리를 70도 이상 들어 올릴 수 있지만, 허리 디스크 환자는 다리를 조금만 들어 올려도 허리와 엉덩이, 다리에 심한 통증이 오기 때문에 들어 올릴 수 있는 각도가 제한됩니다.
2) 신경 검사
하지 직거상 검사로 디스크인지 아닌지 판단한 후에, 하지의 근력, 감각, 신경 반사 세 가지를 검사하여 신경의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평가합니다.
돌출된 디스크로 신경이 심하게 눌리는 환자는 다리의 근력이 약해지거나, 감각이 둔해지거나, 신경 반사 기능이 떨어지는 신경 증상이 나타납니다.
3) 영상의학 검사
X-ray 검사를 통해 좁아진 척추 간격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CT 검사, MRI 검사 등을 통해 디스크 탈출 여부와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의 치료법
1) 비수술적 치료
- 약물 치료 : 통증과 염증을 줄이기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나 근육 이완제, 진통제 등의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물리치료 : 특정 운동이나 치료 기기를 이용하여 통증을 감소시키고, 근육을 강화하며, 척추의 유연성을 증가시키는 치료 방법입니다.
- 주사 치료 : 염증과 통증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를 해당 부위에 직접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 수동 치료(Manipulation) : 전문가가 손이나 특수 도구를 이용하여 척추나 관절을 조정하고 교정하는 치료입니다.
2) 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되지 않는 심각한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미세 절제술(Microdiscectomy) : 손상된 추간판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제거하는 미세 수술입니다.
- 추간판 치환술 : 손상된 추간판을 인공 추간판으로 교체하는 수술입니다.
- 척추 유합술(Spinal Fusion) : 손상된 척추를 안정화하기 위해 두 개 이상의 척추를 함께 고정시키는 수술입니다.
3) 생활 습관의 개선
- 체중 관리 : 과도한 체중은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올바른 자세 유지 :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 근육을 강화하고 척추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에 도움이 되는 운동
추간판 탈출증을 관리하기 위한 운동은 척추를 안정시키고, 근육을 강화하며,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둡니다.
- 코어 강화 운동 : 코어 근육을 강화하면 척추에 대한 지지력이 향상되고, 통증이 감소합니다. 플랭크, 브릿지, 복부 강화 운동 등이 포함됩니다.
- 스트레칭 및 유연성 운동 : 허리와 다리의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스트레칭은 긴장된 근육을 이완하고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햄스트링 스트레칭, 고양이 스트레칭, 허리 굽힘 및 회전 운동이 유익합니다.
- 저강도 유산소 운동 :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와 같은 저강도 유산소 운동은 척추 주변 근육의 혈류를 증가시켜 회복을 촉진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체중 지지 운동 : 요가나 필라테스는 체중을 지지하면서 근육의 힘과 유연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입니다. 이러한 운동은 척추를 안정시키고 정렬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7. 운동 시 주의점
- 과도한 힘 피하기 :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에 과도한 부하를 가하는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이런 활동은 추간판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하여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급격한 움직임 피하기 : 급격한 회전이나 굽힘과 같은 동작은 추간판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드럽고 제어된 움직임을 통해 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 균형 잡힌 운동 프로그램 유지 : 근육 강화, 유연성 향상, 그리고 유산소 운동을 포함하는 균형 잡힌 운동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전반적인 체력을 향상시키고 통증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운동 중 통증 주의 : 운동 중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기존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통증은 몸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 점진적인 운동 강도 조절 : 처음에는 낮은 강도의 운동으로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럽게 고강도 운동을 시작하면 부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8. 마치며,,,
오늘 살펴본대로 추간판 탈출증은 비수술적 치료 방법부터 수술적 치료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치료 옵션이 존재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과 일상 속에서의 관리입니다.
적절한 신체 활동, 바른 자세 유지, 규칙적인 스트레칭 및 강화 운동은 추간판 탈출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며 또한, 체중 관리와 건강한 생활 습관은 척추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건강한 척추는 건강한 삶으로 이어집니다.
오늘부터라도 척추 건강을 위한 생활의 변화를 시작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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